방글라데시 EPZ 제도 개요
방글라데시 수출가공구역(Export Processing Zone, EPZ)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 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특별 산업단지입니다. 방글라데시 수출가공구역청(BEPZA, Bangladesh Export Processing Zones Authority)이 관리하며, 1983년 치타공(Chattogram) EPZ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8개 EPZ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EPZ는 일반 산업단지 대비 간소화된 행정 절차, 세제 혜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100% 단독 투자가 가능합니다. 2024년 기준 EPZ 내 약 470개 기업이 운영 중이며, 총 투자액은 약 70억 달러, 직접 고용 인원은 약 50만 명에 달합니다.
8대 EPZ 현황 및 특징
각 EPZ는 지리적 위치와 주변 인프라에 따라 고유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 목적과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EPZ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타공 EPZ와 다카 EPZ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으며, 한국 기업의 진출도 이 두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EPZ명 | 설립연도 | 위치 | 면적(에이커) | 주력 업종 | 입주율 |
|---|---|---|---|---|---|
| 치타공 CEPZ | 1983 | 치타공항 15km | 453 | 의류, 신발, 전자 | 약 95% |
| 다카 DEPZ | 1993 | 사바르(Savar) | 356 | 의류, 전자, 식품 | 만실 |
| 몽글라 MEPZ | 1999 | 남서부 몽글라 | 262 | 수산물, 경공업 | 약 60% |
| 이시와르디 IEPZ | 2001 | 중부 내륙 | 361 | 농산물, 경공업 | 약 45% |
| 커밀라 KEPZ | 2006 | 동부 커밀라 | 261 | 의류, 섬유 | 약 55% |
| 우타라 UEPZ | 2010 | 북부 닐파마리 | 213 | 저가 노동집약 | 약 35% |
| 아다목시 AEPZ | 2000 | 다카 인근 | 132 | 의약품, 경공업 | 약 70% |
| 카나핑 KnEPZ | 2012 | 치타공 인근 | 176 | CEPZ 보완 | 약 40% |
치타공 EPZ (CEPZ) — 최대 규모의 핵심 거점
1983년 설립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EPZ입니다. 치타공 항구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하며, 물류 접근성이 가장 우수합니다. 의류, 신발, 전자부품, 가발 등 다양한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200개 기업이 운영 중입니다. 한국 기업도 다수 진출하여 의류와 가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카 EPZ (DEPZ) — 수도권 접근성의 강점
수도 다카 인근 사바르(Savar)에 위치한 EPZ로, 1993년 설립되었습니다. 다카의 풍부한 노동력과 도심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의류, 전자, 식품가공 업체가 밀집해 있습니다. 현재 사실상 만실 상태로 신규 입주가 제한적이며, 확장 부지 확보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기타 EPZ — 다양한 선택지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EPZ 입주 기업은 방글라데시 일반 산업단지 대비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적용받습니다. BEPZA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여 인허가, 유틸리티 연결, 비자 발급 등을 일괄 처리합니다. 특히 한국-방글라데시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한국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출 절차 단계별 안내
EPZ 투자 신청에서 공장 가동까지의 전체 절차는 약 6~12개월이 소요됩니다. BEPZA의 원스톱 서비스를 활용하면 절차를 대폭 단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투자 신청부터 상업 가동까지의 7단계 프로세스입니다.
한국 기업 진출 사례와 교훈
방글라데시 EPZ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운영 중입니다. 특히 의류, 가발, 전자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크며, 코리아트레이딩, 코리아패션B 등 대형 OEM 기업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분야 | 주요 기업 | EPZ 위치 | 비고 |
|---|---|---|---|
| 의류·섬유 | 코리아트레이딩, 코리아패션B 등 | CEPZ, DEPZ | 연간 수십억 달러 수출 |
| 가발·가모 | 다수 중소기업 | CEPZ | 인모 자원·저인건비 활용 |
| 전자·부품 | 소규모 조립기업 | CEPZ, DEPZ | 일본·유럽 시장 수출 |
| 신발 | 태광실업 등 | CEPZ | Nike 등 글로벌 브랜드 OEM |
경제특구(SEZ)로의 전환과 미래 전망
방글라데시 정부는 기존 EPZ 모델을 발전시킨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SEZ) 제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EZA(방글라데시 경제특구청)가 관리하는 SEZ는 전국 100개 지정을 목표로 하며, 2025년 현재 약 97개가 지정되고 일부가 운영 중입니다.
EPZ와 SEZ 중 어떤 제도를 선택할지는 사업 목적(수출 전용 vs 내수+수출), 투자 규모, 선호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수출 중심이라면 기존 EPZ의 검증된 인프라가 유리하고, 내수시장 진출도 계획한다면 SEZ가 더 유연한 선택지입니다. KOTRA 다카무역관이나 BEPZA/BEZA 서울 사무소를 통해 사전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